[경기] 배달음식 만드는 곳 가보니...6곳 중 한 곳 규정 위반 / YTN

2023-05-22 831

위생 사각지대가 많은 배달음식 업체에 대해 지자체가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있지만, 양심 불량 업체들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재료를 비위생적으로 관리하거나 소비기한을 넘겨 보관하고 있던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배달음식 전문점입니다.

성에가 잔뜩 낀 해물 요리 재료로 냉장고가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쓰다 남은 생선 머리며 포장이 뜯겨 개봉일조차 확인 불가능한 조기, 갈치, 홍합 등으로 뒤죽박죽입니다.

직원들이 먹다 남긴 장어요리와 새우튀김도 나왔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 : 요것만 쓰시는 거네요. 지금. 냉장고에 들어있는 것 중에서 이게 다 쓰레기이고. (정리하면 다 쓰레기죠)]

또 다른 배달음식 전문점에선 소비기한이 지난 식재료와 폐기용 재료가 적발됐습니다.

소비기한을 보름 이상 넘긴 어묵과 폐기처분용 고추냉이 소스 6kg이 들어 있었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 : 사장님 여기 다 쓰시는 거잖아요, 냉장고. 여기 열어보니까 이게 나와요. 유통기한 지난 게 나와요.]

[배달음식 전문점 주인 : 아, 폐기, 저희 안 쓰는 거예요.]

[인터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 : 폐기용 표시가 안 돼 있어서요. 폐기용 표시가 돼 있어야 하는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이달 초 배달음식 전문업체 180곳에 대한 단속을 벌여 규정을 위반한 30개 업소를 적발했습니다.

6곳 가운데 한 곳꼴입니다.

원산지 표시 위반과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식품 보존기준 위반 등이 주를 이뤘습니다.

지난해에도 간편식 제조·판매업체 360곳을 점검해 54곳을 적발했는데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정영남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사1팀장 : 배달 전문업소와 같이 소비자들의 시야에서 들어오지 않는 위생 사각지대가 많을 것으로 판단되고요.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 30곳에 대해 영업 정지와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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